[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글로벌 탄소나노튜브 기업 제이오는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인 13,000원으로 확정됐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제이오는 지난 1일부터 이틀에 걸쳐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1174개의 기관이 참여해 3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3,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가 상단으로 결정되면서 제이오의 총 공모금액은 520억 원이다.
강득주 제이오 대표는 "당사의 독보적인 탄소나노튜브(CNT) 생산 기술력과 양산 능력, 향후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모든 기관투자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곧이어 실시될 일반 공모청약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이오의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1,000,000주를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제이오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탄소나노튜브 양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소재의 품질을 좌우하는 직경, 길이, 형상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독자적인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2차전지 생산 기업에 탄소나노튜브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신규 고객사 확보와 탄소나노튜브 적용 비중을 확대하면서 지난 2022년 말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연간 1000톤 규모로 탄소나노튜브 생산공장을 증설했다. 오는 2025년도까지 연간 50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해 생산능력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현재 제이오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하는 업체는 LG화학이 유일하다.
제이오 관계자는 "향후 국내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제조 시장은 양강 구도가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제이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품질 향상과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급증하는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제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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