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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신한은행장 결정 8일 유력...전필환·정상혁·박성현·정운진 거론

기사등록 : 2023-02-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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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이사회와 자경위 동시 가능
부행장 3인과 신한캐피탈 사장 거론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취임 약 한 달 만에 건상상 이유로 사임한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이 차기 신한은행장 인선 과정에 들어간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조만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은행장 후보를 추천한다. 금융권에서는 이르면 오는 8일 자경위가 열릴 수 있다고 예상한다. 오는 8일 신한금융지주 실적 발표가 있고 이사회도 열리는데 이사진과 자경위 구성원이 상당수 겹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자경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빠른 시일 내 자경위를 열어 후임 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후임 은행장으로는 전필환, 정상혁, 박성현 부행장과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지난해말 한용구 은행장이 선임될 당시에도 은행장 후보군에 올랐다. 특히 이들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가 신한은행장 시절 직접 발탁했던 인물들로 꼽힌다.

신한은행 전경 [사진=뉴스핌DB]

전필환 부행장은 오사카지점장과 SBJ은행 부사장을 역임하며 성과를 낸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진옥동 내정자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전 부행장은 10년간 일본 영업점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일본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일교포 주주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상혁 부행장은 진 내정자의 은행장 시절 2019년 첫 임기 당시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전략과 재무 등 은행 전략기획을 총괄하는 경영기획그룹장까지 올라 진 내정자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박성현 부행장은 지난해 말 진 내정자가 직접 부행장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에서는 전략 기획팀장을 역임했다. 특히 박 부행장은 서울시 1·2금고를 유치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은 투자금융 전문가로 조용병 회장이 발탁한 인물이다.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정 사장은 신한은행 일본 도쿄지점 부지점장을 거쳐 신한은행 종합기획부 부부장, 신한은행 부행장보, GIB사업부문장을 역임한 후 지난해 1월 신한캐피탈 대표이사에 올랐다.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신한캐피탈 당기순익을 전년 대비 71.2% 끌어올렸다.

한편 한 은행장은 최근 건강상 이유로 은행장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12월30일 취임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한 은행장은 은행 측에 "본인 치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 공백 최소화를 위해 결정하게 됐다"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신한은행 안정적인 성장과 흔들림 없는 영업전략 추진을 위해 빠르게 결심했다"는 뜻을 전달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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