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혐의로 수행비서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7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수행비서 박상민씨가 태국으로 넘어가는 국경 인근에서 캄보디아 경찰 대테러팀과 출입국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사진=캄보디아 내무부 경찰 대테러팀 관계자] 2023.01.20 seraro@newspim.com |
8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범인도피 혐의로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5월 쌍방울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되던 시기 김 전 회장과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 등의 해외 출국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 전 회장 등과 태국에서 함께 생활하며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20여년간 김 전 회장의 운전 등을 도와줬으며,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인 착한이인베스트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태국 빠툼타니 한 골프장에서 검거될 당시 현장에 없었지만, 국경 근처에서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힌 뒤 국내 송환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진다.
박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30분쯤 입국해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9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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