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공정 시각 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 공정의 시각을 자동적으로 관리해주는 스케줄러 시스템인 PTX(Posco sTeelmaking eXpress)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지난해 1월 3제강 공장에 첫 도입한 바 있다.
작업실에서 한 직원이 PTX를 운용중에 있다.[사진=광양제철소] 2023.02.09 ojg2340@newspim.com |
PTX는 공정 시각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가시화하여 시간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사람이 직접 공정 시각을 관리하는 수동적 시스템에서 컴퓨터가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개선된 결과 공정별 리드타임(각 공정간 이송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리드타임을 줄이게 되면 그만큼 더 많은 횟수의 공정을 가동시킬 수 있어 생산성이 증대된다.
이에 생산성과 효율성의 또다른 지표인 연연주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주는 제강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용강을 일정한 사이즈의 반제품으로 만드는 공정으로 공정 내 연속 주조 횟수인 연연주비가 높아질 경우 작업 실수율과 생산성이 향상돼 가공비가 줄고 원가절감에도 기여한다. 작업 준비 및 종료 횟수 감소로 작업자 안전도 지킬 수 있다.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돼 직원들은 전체 공정의 흐름을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공정간 즉각적인 정보 교환이 가능해지면서 직원들이 정보 습득을 위한 불필요한 연락을 최소화시킬 수 있었고 이에 따른 업무 강도 완화와 작업 생산성 제고라는 효과도 나타났다.
PTX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으로 광양제철소 독자적으로 개발했기에 향후 시스템 유지보수와 개선도 더욱 용이해져 기존 공정 관리 시스템보다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후판부 방강호 리더는 "PTX 시스템 개발로 직원들의 업무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제고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공정 기술의 혁신을 지속 추진해나가며 광양제철소의 끊임없는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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