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 국제전자박람회(CES)에서 만난 모셔널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고 모빌리티 혁신을 비롯한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사 미국 앱티브가 합작한 글로벌 자율주행 전문기업이다.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모셔널 최고경영진과 만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규제는 기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규제를 포함한 제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모셔널 최고경영진과 면담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원 장관은 "그 동안 기업들과 직접 소통을 통해 규제혁신 과제들을 지속 발굴해왔다"며 "규제가 기업의 혁신과 실험에 장애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규제가 국민안전을 확보하면서 기업 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업 수요에 맞춰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이 궁극적인 정부 역할"이라며 "한국의 현재 제도 환경에서 무엇이 가능한지를 물을 것이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 어떤 혁신을 하고 싶은지 알려주면 파격적인 규제혁신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성장의 잠재가치가 큰 만큼 불확실성도 크다"며 "국제사회 리더들의 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각적 네트워크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원 장관이 참관을 계기로 미국 라스베가스 모셔널 사무소를 방문한 지 약 한 달여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 만남이다. 칼 이아그네마 모셔널 CEO가 답방 요청해 추진됐다. 모셔널은 라스베가스를 중심으로 아이오닉5 기반의 호출형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일반인에게 시범 제공하고 있고 연내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한편 원 장관은 상반기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하고 모빌리티 분야 '국제협력체계 구축전략'을 수립, 신모빌리티 정책을 위한 국제 공조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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