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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홍은택 카카오 대표 "올해 새로운 카카오톡·AI·헬스케어 서비스 선보일 것"

기사등록 : 2023-02-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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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올해 카카오톡 개편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기능 강화와 더불어 한국어 특화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버티컬 AI, 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내놓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0일 열린 2022년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지난 10년간 압축 성장하는 동안 가려져 있던 문제들을 점검하면서 사업의 구조부터 조직 문화 경영 전반에서 내실을 다져나가겠다"며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좀 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톡은 그동안 채팅이라는 강력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어왔다. 현재 채팅창에서 만들어지는 메시지 수발신 트래픽은 이미 양쪽으로 충분히 성장했지만 회사는 아직도 카카오톡이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많이 남아 있고 그에 따라서 트래픽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카카오톡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채팅 탭으로 묶여있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들을 세분화하고 대화의 대상과 관계에 맞는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형식과 기능들을 제공함으로써 카카오톡의 커뮤니케이션을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또 "앞으로 카카오톡은 가족관계, 직장관계, 친구관계 관심사로 이어진 관계 안에서 더욱 유연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면서 이용자들의 다양한 소통 방식을 담는 그릇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12월 프로필 영역의 공감 스티커를 출시하면서 그동안 자주 연락하지 못했던 지인들과도 부담 없이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갑의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 가나다 순으로 정렬된 친구 목록도 관계의 중요도나 커뮤니케이션 빈도에 따라 유연하게 바뀔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멀티프로필도 디지털 신분증과 잘 연동시켜 신뢰가 더욱 요구되는 커뮤니케이션 관계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오픈 채팅 서비스도 관심사와 같은 이용자들 간의 정보와 감정 교류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변화하게 된다. 일상의 재미를 담는 드라마 영화 방부터 대규모 이벤트를 담는 오픈 채팅까지 보다 다채로운 주제로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될 수 있게 강화하고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들이 보다 빠르게 이용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오픈 채팅 탭을 채팅 탭에서 분리해 별도의 탭으로 신설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카카오톡의 본질인 커뮤니케이션의 변화에 집중하며 보다 단단한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사업과 관련해서는 "카카오는 이러한 핵심 사업의 강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해 인공지능(AI)와 헬스케어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의 등장은 카카오에게는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초거대 AI 모델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의해 차별화되는 것이 아니라 모델의 크기와 품질을 제거하고 결과적으로 풍부한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싸움이다. 카카오는 글로벌 기업들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기보다는 카카오 브레인이 가지고 있는 한국어 특허 AI 모델인 KoGPT를 활용하여 회사가 잘 할 수 있는 날카로운 버티컬 AI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한다. 연내 AI 기반 버티컬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면서 비용 경쟁력 있게 카카오에이의 역량을 높여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헬스케어의 경우 의료기관들이 보유한 임상데이터와 그 외 다양한 의무 기록들을 표준화하고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카카오 헬스케어에서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의료기관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진료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이용자 향후로는 장소와 시간에 구해받지 않고 본인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셀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카카오 헬스케어는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공을 원하는 의료계와 건강한 삶을 원하는 국민 모두의 미충족된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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