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해 기업에서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사항으로 '근로자 안전의식·문화 확산'과 '위험성평가 체계 검토 및 활성화'가 꼽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17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산업안전보건 전망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업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사항으로 근로자 안전의식·문화 확산(61.4%), 위험성평가 체계 검토 및 활성화(30.4%)를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표=경총

사업장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그동안 사업주 처벌에 치우친 규제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근로자 안전의식 제고 활동'을 올해 기업들이 중점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높은 안전의식을 기반으로 주체적인 예방중심의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사내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위험성평가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재해예방활동에 노력을 기할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기업의 95.2%가 안전보건투자 규모를 지난해 대비 '확대하거나 유지'한다고 응답했다.

투자를 확대한다고 답변한 기업(38.3%)의 경우 투자규모를 평균 45.5%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스럽다고 평가한 이유로는 '예방보다 처벌 기조가 유지돼서(51.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정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내용에 대해 응답기업의 60% 이상이 '적정'하며 산재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우택 경총 안전보건본부장은 "자기규율 예방체제로의 전환이 실효성 있게 안착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발적인 예방활동 추진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협조, 근로자의 높은 안전인식 등 노사정 공동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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