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원자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타당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13일 서울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을 보장받기 위해 각국의 공급업체들과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
신 부회장은 "우리가 광산 회사는 아니지만 자급자족이 가능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1순위로 추진 중이며, 가격은 그 다음 순위에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리튬 가격이 13% 약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87%, 2021년 430% 가까이 오른 데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과 관련해선 "미국 정부도 공급망에 있는 구성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세부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는 계속 조율을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신 부회장은 또 "IRA 이전부터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 확보 전략을 추구해 왔다"며 "LG화학은 앞으로 50년, 100년 그리고 수백년 더 존재할 것이므로 일시적인 한 국가의 정책에 우리의 공급망 전략을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석유화학사업과 관련해선 "다운사이클의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여기서부터는 올라가는 것만 생각할 수 있고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같은 지속가능한 재료에 대한 투자를 통해 탄소함량을 줄이고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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