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스포츠 산업을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아가기 위해서는 엘리트 스포츠가 세계 최고의 수준이 돼야 한다"면서 스포츠 산업 육성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오전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체육비전보고회'에 참석해 "이제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07 photo@newspim.com |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에서 ▲'스포츠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엘리트 스포츠' 인재양성 ▲국민 건강과 생활체육을 위한 '스포츠 복지' 등이 담긴 '스포츠 삼위일체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도 하나의 산업, 경제적 측면을 간과해선 안된다"며 "국가가 투자하는 산업 인프라로서 대한민국 스포츠가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 산업이 더욱 커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스포츠 시장을 공정하고 경쟁력 있게 관리해 나가고 국제교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각 스포츠 종목별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서 과학적 연구 개발로 스포츠 산업의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엘리트 선수들이 은퇴 후에도 지도자와 전문가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 기반과 시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를 통해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 양질의 복지를 추구하는 스포츠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지역 스포츠 인프라 확충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앞서 민선 2기 시도체육회장들과 사전 환담도 가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당시 FIFA 회장이 '축구 시장의 공식통계가 약 100조원에 가까운 규모라고 하는데, 실제는 그 몇 배는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스포츠 산업의 규모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금융 산업과 협력하여 자체 결제 시스템까지 만들었다고 한다"면서 타 산업과의 협력 필요성도 당부했다.
또 "영화산업이 발전하려면 일류 배우가, 대중음악이 발전하려면 일류가수가 중요한 것처럼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일류 선수가 중요하다"며 스타플레이어 육성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보고회 이후 선수촌 곳곳을 살피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웨이트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연습하면서 절대 다치시면 안된다"며 "안전에 유의하시고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좋은 성과를 내시길 기원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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