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나노팀이 14일 온라인 IPO(기업공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을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나노팀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내 열관리 소재를 공급하는 회사다. 열관리 소재는 배터리의 안정성, 효율성,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핵심 소재다. 전기차는 급속 충전 시 높은 발열로 화재의 위험성을 안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열관리가 중요하다.
[사진=나노팀] |
나노팀은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이전부터 개발을 해왔다. 고객사 요구에 맞는 개발은 수주 계약으로 이어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화학 등 고객사를 확보했다.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개발하는 과정에서 노하우가 쌓이면서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하게 됐다.
나노팀은 2019년에서 2021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91.5%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매출 270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67억 원으로 이미 전년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
최근 신규 공장도 완공돼 생산능력(CAPA)도 약 2배 성장했다. 향후 해외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나노팀은 상장 후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를 확보하고, 배터리 화재 예방에 기여하는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며, UAM, ESS, 전기 선박 등 다양한 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최윤성 나노팀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는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열관리 소재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노팀 총 공모주식수는 2,050,000만 주, 공모 희망 밴드가는 11,500원에서 13,000원 사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200억에서 2490억 원 정도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0일부터 예정돼 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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