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BMW코리아, 한국모터트레이딩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33개 차종 9만357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차량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 문을 열면 주차브레이크(P)가 저절로 풀리는 결함이 발견됐다. 경사로에 주차하면 차량이 움직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오는 23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나 블루핸즈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2021년 1월~2023년 2월 제작된 5만1471대가 리콜 대상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
아우디 A6, A7, RS6 아반트, RS7, S6, S7 등 16개 차종 3만4216대는 통신 중계(게이트웨이) 제어장치 내부로 수분이 유입되며 주행 중 엔진 출력이 감소하는 결함이 발견됐다. 폭스바겐 더비틀 1235대는 운전석 에어백이 전개될 때 과도한 폭발압력이 발생하며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해당 차량은 오는 1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부품 수리 등)를 받을 수 있다.
볼보 XC40, XC60, XC90, C40, S60 등 7개 차종 2587대는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C)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 브레이크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호환성 문제로 파악됐다. 오는 1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도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2397대는 좌석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3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BMW 740i, 740d, i7 등 3개 차종 1487대는 조수석 좌석을 앞뒤 방향으로 끝까지 이동한 뒤 같은 방향으로 추가 조정할 경우 좌석의 위치정보를 인식하지 못해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사고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해당 차량은 오는 21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이 수입·판매한 야마하 YZE1000, YZE1000D 등 2개 이륜 차종 182대는 엔진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공연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오는 24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을 알린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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