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내년 총선거에) 나갈 것"이라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당원권 정지 문제에 대해서는 "명분만 있으면 국민들이 알아서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홍준표 시장이 2017년 대선에 나왔을 때, 당원권 정지였는데 대선 후보 내보낸다고 그냥 풀어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3.02.14 leehs@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홍 시장에 대해 "모든 일의 스탠다드다. 예전에 당에서 양산인가, 창녕인가 공천을 안 준다고 해서 무소속으로 나왔는데 대구 수성에서 당선됐다"고 했다.
전날 김정재 의원이 전당대회에 공천 얘기가 나오는 것을 두고 '자신들이 공천을 못받을까봐 두려워서 짖는 개 같다'고 한 것에 이 전 대표는 "김정재 의원 머릿속엔 공천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작년 6월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공천을 앞두고 경북도당 위원장인 김 의원이 이강덕 시장의 공천을 안 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서 김 의원과 이 시장은 원수지간인 거다"라며 "그래서 김 의원은 경선 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공천 받고 싶어서 윤핵관 호소인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현·황교안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후보가 그것만 노리고 있을 것"이라며 "큰 덩어리 싸움으로 봤을 때 전통 당원과 신진 당원 간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김 후보가) 본인들이 포섭할 수 있는 대상은 황교안 대표 측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성사가 될 것 같냐'는 물음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황교안 후보 입장에서도 정치적으로 어느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고 가려면 성적표를 받아드는 게 무조건 유리하다. 결선투표에서 지지선언을 받아내려는 모양새로 가지 않을까"라고 짐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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