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신세계그룹이 오프라인 계열사 통합 작업을 앞두고 통합 멤버십 이름을 바꾼다.
지마켓에 뿌리를 두고 있는 '스마일클럽' 대신 신세계를 상징할 만한 이름으로 변경해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지마켓, SSG닷컴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사진=SSG닷컴] |
1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새로운 멤버십 이름을 위한 사내 공모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다. 신세계그룹은 심사를 거쳐 이달 말에 당선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신세계그룹이 올해 상반기 안에 론칭할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을 위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5월 온라인 계열사인 지마켓과 SSG닷컴의 멤버십을 먼저 통합했다.
상반기 내로 론칭할 통합 멤버십은 지마켓과 SSG닷컴에 더해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까지 아우르게 된다.
온라인에서만 사용 가능한 '반쪽' 멤버십이 아닌 오프라인 계열사까지 전부 아우르는 멤버십인 만큼 기존에 사용하던 멤버십 이름인 '스마일클럽'보다는 신세계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이름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스마일클럽은 2017년부터 지마켓이 사용하던 멤버십 이름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마켓과 SSG닷컴의 멤버십을 통합하며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로 멤버십 이름을 '스마일클럽'으로 통일했다.
공모 공고문을 보면 ▲그룹 통합 멤버십의 강점과 가치를 표현 ▲그룹 다음울 살리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표현 ▲그룹의 다양한 브랜드·회사가 함께하는 멤버십임을 강조하라는 등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이라는 점을 강조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통합 멤버십이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신세계그룹은 얼굴이 될 멤버십 이름을 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을 위해 계열사끼리 간편 결제 시스템을 연동하고, 그룹 계열사가 대거 참여하는 통합 행사인 '쓱데이' 등을 만들었다.
여기에 통합 멤버십이 완성되면 신세계그룹 계열사 안에서 모든 소비가 이뤄지는 '락인(자물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온·오프라인 모든 일상이 신세계에서 해결 가능해야 한다"라며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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