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광주과기원이 인공지능(AI) 대학원의 1호 박사를 배출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 분야의 교육‧연구‧창업을 하나로 잇는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9년 AI 대학원을 설립한 가운데 오는 17일 김만제(32) 박사에 대한 첫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김 박사는 'AI 작곡'으로 유명한 안창욱 교수 연구실에서 수학하며 연구에 참여했다. 이번에 김 박사는 AI대학원의 첫 박사학위증을 받게 된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지스트 AI대학원이 '2022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제1호 박사를 배출한다. (사진 왼쪽부터) 김만제 박사와 지도교수인 'AI 작곡'으로 유명한 안창욱 교수 [자료=광주과학기술원] 2023.02.16 biggerthanseoul@newspim.com |
김만제 박사는 학위과정 동안 딥러닝 AI 개발 및 알고리즘 연구를 수행하며 6편의 과학인용색인(SCI)급 논문을 'Expert Systems with Applications' 등 AI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또 8편의 국제학술대회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성과에서도 남다른 결과를 보여줬다.
세종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재학 시절 당시 세종대 재직 중이던 김경중 교수(현재 지스트 융합기술원 교수)를 만나 AI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김 박사는 '스타크래프트 게임 인공지능'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대학생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김 박사는 "안창욱 교수님의 '작곡 AI'를 접하고 AI가 예술 영역에 활용돼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타 과기원 등 국내 우수 대학 석사과정에도 합격했지만 안창욱 교수님과 함께 연구하고 싶어 지스트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안창욱 교수 연구실에 합류해 학위과정을 이수하는 동안에도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플레이하는 AI에 대한 관심을 이어온 김 박사는 지스트에서 개최한 '스타크래프트2 AI 글로벌 대전'에 지스트 대학생들과 함께 출전해 미국, 독일,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참가한 AI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 박사는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AI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삼성 AI 포럼'에 우수 논문 발표자로 초청돼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는 등 AI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실적을 쌓아왔다.
졸업 후 지스트 AI대학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할 계획인 김만제 박사는 "지스트 AI대학원의 첫 박사가 되어 영광"이라며 "지스트에서 얻은 지식과 열정을 바탕으로 향후 AI 분야의 다양한 연구자와 학생들과 함께 인간을 행복하게 하고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인공지능 연구를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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