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증권금융은 올해 증권사의 수요에 맞춰 26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토큰증권(STO) 발행·유통시 투자자예탁금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해 투자자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올해 시장안정 기여, 증권업계와 상생, 디지털변화 대응을 등을 경영목표로 설정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증권금융은 올해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서 시장위기시 여유 재원을 활용해 증권업권에 유동성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중인 모습. [사진=한국증권금융] 2023.02.16 yunyun@newspim.com |
윤 사장은 "증권담보대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등을 통해 증권사의 수요에 맞춘 자금을 올해 26조5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실물경기 등 증권사 조달환경 변화에 따라 실무 여신한도를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금융은 증권업권 퇴직연금사업자 14개사 중 12개사에 금리경쟁력과 안정성이 높은 정기예금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증권업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2021년 63조원에서 지난해 74조원으로 1년 만에 11조원이 급증했다.
지난해 증권업계가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고자 가동한 3조원 규모 유동성 지원과 단기 프로젝트파이낸싱 유동화증권(PF-ABCP), 증시안정펀드 출자 등도 지속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작년에 단기자금 시장 경색되면서 증권사에 3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다"며 "최근 CD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등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증권사들이 자금을 상황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증권금융은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조성된 '다함께코리아펀드'의 사무국으로서, 급격한 주가 하락 시 투자관리위원회 개최 및 매입약정 기간 연장 등 펀드의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불안한 투자심리 진정 및 증시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디지털 변화 대응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증권금융은 현재 뮤직카우 등 일부 조각투자 관련 투자자의 예치금은 증권사를 통해 증권금융에 별도 예치해 안전하게 보관·관리 중이다.
윤 사장은 "토큰 증권도 기존의 주식투자와 같이 투자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며 "토큰 증권의 발행·유통 시 토큰 증권의 투자자예탁금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해 투자자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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