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윤태식 관세청장이 30여개국 관세당국과 마약밀수 단속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윤 청장은 홍콩 관세청이 주최한 '제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위급 마약단속 포럼(2.15∼16)'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AP) 지역 내 급증하는 마약밀수에 대한 국제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마약 적발 동향 및 대책과 국제공조 경험을 공유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이 16일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위급 마약단속 포럼 본회의에 참석해 한국 관세청의 마약단속 관련 현황 및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관세청]2023.02.16 jsh@newspim.com |
특히 윤 청장은 전세계적으로 촘촘한 마약단속망을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지역·양자 등 3개 차원의 마약협력망 구축 필요성과 마약단속에 있어서의 국가간 정보교환, 첨단기술, 마약 적발·수사역량 강화 등 능력 배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의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윤 청장은 한국의 마약적발 현황·대책을 설명하고, 한국의 국제공조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작년 한국 관세청이 주도한 양자·다자 마약밀수 국제 합동단속 작전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한국과의 마약단속 분야 협력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올해 4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K-Customs Week' 행사를 계기에 마약단속 관련 국제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윤 청장은 호푸이샨(Ho Pui Shan) 홍콩 관세청장과 양자면담을 갖고, 마약 및 외환범죄 단속 공조 등 관세당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올해 중 서울에서 '제34차 한-홍콩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해 마약 및 외환범죄 분야 상호협력 등 양측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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