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2-19 20:14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도발 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군 당국이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훈련으로 미 확장억제 전력의 적시적이고 즉각적인 한반도 전개를 통해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훈련은 한국 공군의 F-35A 및 F-15K 전투기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 최대 운항거리 1만1998km인 초음속 전략폭격기로 유사시 2시간 만에 한반도 전개가 가능하다.
이번 훈련에는 모두 10여대의 한미 항공전력이 투입됐으며 서해쪽에서 동해 방면으로 한반도 남부지역을 통과하는 작전항로를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18일 오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오전 보도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화성-15형이며 고각발사 방식으로 최대고도 5768km까지 상승한 뒤 989km를 날아가 동해상 목표 수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북한은 이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담화를 통해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위협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