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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라이벌 콰이서우, 부동산 사업 '미소'...작년 GTV 2조원 육박

기사등록 : 2023-02-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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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더우인(抖音)과 함께 중국 쇼트클립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콰이서우(快手)의 부동산 사업 성장세가 무섭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서도 지난해 우리돈 2조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19일 얼스이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2022년 콰이서우 리상자(理想家) 부동산 결산 대회'에서 콰이서우 부동산비즈니스센터 류샤오(劉逍) 책임자는 지난해 부동산 사업 총거래액(GTV·Gross Transaction Value)이 100억 위안(약 1조 9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도시와 실거주 목적의 수요를 겨냥해 부동산 지식 및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및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계속해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리샹자는 콰이서우의 부동산 거래 플랫폼으로 지난해 4월 설립됐다. 콰이서우 앱 내에서 실행되는 미니앱 '콰이서우리상자'를 출시해 주로 2·3선 도시에서 신규 아파트 관련 정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콰이서우가 부동산 개발업체와 계약을 맺은 뒤 인기 왕훙(網紅·인플루언서)들이 라이브 방송이나 쇼트클립을 통해 아파트 등을 소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팔로워 숫자가 일정 수준까지 늘어나면 왕훙이 콰이서우 측과의 협의를 통해 팔로워들로 구성된탐방단을 이끌고 실물 탐방을 진행하기도 한다. '부동산 전문 크리에이터를 통한 부동산 거래 촉진'을 모토로, 부동산 업계와 라이브커머스 업계간의 결합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콰이서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플랫폼 내 부동산 관련 라이브 방송 횟수는 6개월 전 대비 279%, 부동산 관련 쇼트클립 게시물 수는 4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련 쇼트클립 노출 횟수는 1477%, 라이브 커머스 노출 횟수는 405% 급증했다.

지난해 콰이서우 리샹자와 계약을 체결한 크리에이터들의 팔로워 숫자는 2억 3000만 명을 돌파했다. 부동산 관련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를 시청하는 일평균 사용자 수는 2000만 명, 일평균 쇼트클립 시청자 수는 1억 명을 넘어섰다. 라이브 방송 시청자들의 일평균 시청 시간은 666만 분 이상으로 나타났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전통 부동산 중개 업체들도 인터넷 플랫폼 및 왕훙의 영향력을 체감하면서, 라이브 커머스 업계와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콰이서우 리샹자는 중국 전역 70개 도시와 협력 관계를 맺었고, 왕훙 5000여 명과 부동산 중개기관 60여개와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허베이(河北)성 소재 부동산 중개 업체인 창저우(滄州) 다치(大岐)는 "리샹자 가입 후 지난해 콰이서우 플랫폼 내 거래액만 6억 5000만 위안을 넘었다"고 밝혔다.

허베이성의 또 다른 부동산 중개 업체 구안(固安) 완예(萬業) 부동산 중개회사는 지난해 콰이서우 플랫폼에서 10억 위안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설명했고,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 소개 룽커(容客) 역시 리샹자와 협력 후 700명 크리에이터와 계약을 체결, 지난해 다수 건의 거래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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