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기 위해 20일(현지시간)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또 성과없이 종료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 등 국가들은 북한의 증가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은 외교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의장성명 채택 등 안보리의 공식 대응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는 안보리 전체 15개국이 동의해야 해 지난 2017년 12월 이래 채택된 대(對)북 결의안은 없다. 두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계속 추가 대북 조치에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 다이빙 주유엔 중국 부대사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요구가 "상황을 완화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에 좋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막는다"며 "중국은 진심으로 한반도에 혼란이 아닌 안정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고조되는 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결과로부터 북한을 옹호하는 국가들은 아시아 지역과 전 세계를 갈등의 위험에 놓는다"며 "안보리의 부족한 대응 조치는 수치스러움을 넘어 위험하다"고 발언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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