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마트가 한파 피해를 입은 브로콜리 농가 돕기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내달 1일까지 냉해 피해를 입은 제주 브로콜리를 매입해 '상생 브로콜리'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상생 브로콜리'는 정상 상품에서 냉해를 입은 심지 부분을 떼어내고 가식 부위인 꽃송이 부위로 구성한 상품으로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채소코너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롯데마트] |
롯데마트는 이번 '상생 브로콜리' 행사를 위해 제주 한림읍과 애월읍에서 한파 피해를 입은 50여개 브로콜리 농가에서 약 10톤 물량을 매입했다.
정상 상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26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일반 채소, 과일과 비교해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지만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어 기존에 운영하지 않았단 B+급 상품을 '상생 채소', '상생 과일'이라는 이름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상생 채소', '상생 과일'의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280% 이상 신장했다.
최진아 롯데마트 채소 MD(상품기획자)는 "기존 상품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만큼 맛있고 영양가 있는 브로콜리를 부담없이 즐기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상생 시리즈'를 적극 기획해 농가를 돕고 고물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