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대행이 62회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회장 직무대행 수락인사를 통해 "전경련의 환골탈태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대행. [사진=전경련] |
김 위원장은 "전경련은 너무나 많은 과제가 앞에 놓여있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전경련이 제 기능을 못하고 쇠퇴해가는 것을 보며 걱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전경련은 선배 기업인들이 쌓아 올린 위대한 유산이고 자산"이라며 "그 자산을 버리는 것은 나라에 큰 손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전경련에서 할 첫 과제는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적 기조와 방향의 재정립"이라며 "이런 철학을 체계화하고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국경제연구원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건립해 국제적 수준의 싱크탱크 설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김병준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대행 수락인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을 맡게 된 김병준입니다.
제 어깨가 참 무겁습니다.
전경련은 지금 너무나 많은 과제가 앞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전경련에 대해 참 안타까웠습니다.
제 기능을 못하고 쇠퇴해가는 것을 보면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걱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왔습니다.
회장직무대행을 제안받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주어진 과업의 무게가 그만큼 무겁기 때문입니다.
전경련은 선배 기업인들이 쌓아 올린 위대한 유산이고 자산입니다. 그 자산을 버리는 것은 나라에 큰 손실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력하지만 저라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 구현과 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함을 목적으로 한다. 전경련 정관의 첫 문장입니다.
자유의 가치는 개인, 국가, 인류의 번영을 위해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가치입니다.
제가 전경련에서 할 첫 과제는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적 기조와 방향의 재정립입니다.
이러한 철학을 체계화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싱크탱크 설립도 추진하겠습니다.
지금 전경련 산하의 한국경제연구원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건립해 나갈 방안을 찾겠습니다.
국민에게 다시 사랑받는 전경련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민과 동떨어진 조직은 존재가치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에 눈높이를 맞추고 많은 분들을 만나겠습니다.
전경련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걸음은 국민 소통이고, 지름길 역시 소통일 것입니다.
전경련을 창립한 선배 기업인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란 이름에
흔히 쓰이는 명칭인 '기업인'이 아닌 '경제인'이란 단어를 쓴 것은 '경세제민', 즉 세상을 이롭게 하고 국민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숭고한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이런 창업자들의 마음을 되새기며
전경련의 환골탈태를 이끌겠습니다.
전경련은 이제 편안하고 익숙한 길이 아닌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전경련 임직원들과 지혜를 모으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앞으로 많은 격려와 지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