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수 대상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전량으로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69.29%)와 보령파트너스 대표이자 보령그룹 3세 경영인인 김정균 대표(1.78%), 투자자 보유 지분이 모두 포함됐다.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이 주주로 있다.
회사 로고. [이미지= 동원그룹] |
동원산업은 조만간 단독으로 실사 절차에 착수한다. 실사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달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보령파트너스와 매각 주관사 삼일PwC는 지난달 예비입찰을 진행한 이후 '적격 인수 후보'(숏리스트) 선정을 생략하고 동원산업에 단독 실사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장에서는 매각가로 5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인수가 최종 성사할 경우 보령바이오파마는 동원그룹의 첫 바이오 계열사가 될 전망이다.
1991년 설립된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에서 백신 및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국내 최초로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했다. 2021년 연간 기준 매출 1391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거뒀다.
동원산업은 "금일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이에 따라 저희 회사는 보령바이오파마에 대해 단독으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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