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이종섭 국방장관이 폴란드 마리우슈 부아쉬착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만나 국방·방산협력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고 양국 간 국방 분야의 협력을 강화했다.

양국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 있는 폴란드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유럽과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부아쉬착 장관은 한국 무기체계를 지속 도입할 계획을 밝히며 양국간의 전략적·장기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3일(현지시각) 바르샤바에 있는 폴란드 국방부 청사에서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에 이 장관은 폴란드의 방산기술 발전 및 한국의 유럽 방산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등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국방·방산 협력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양 장관은 방산협력뿐만 아니라 국방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들에도 합의했다.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협의체를 구성하는데 합의하고, 군인들이 교차 방문해 공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 폴란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데 동의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이 23일(현지시각) 폴란드 토룬 포병사격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훈련장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국방부]

회담을 마친 양 장관은 토룬 포병사격장에서 진행된 K-9 자주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

이후 양 장관은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양국 업체간 K-2 전차 및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 체결을 위한 '컨소시엄 기본합의서'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특히 국방부는 이번 합의서 체결이 폴란드 현지 공동생산 등 후속 계약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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