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시는 다음달 1일 정오 보신각에서 제104주년 3·1절을 기념하는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9년 이후 첫 시민 대면행사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및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여한다. 타종인사들은 4명씩 3개 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총 33번 종을 치게 된다.
보신각 타종행사 [사진=서울시] |
올해 타종인사로는 광복회의 추천을 받은 독립유공자 후손 7명과 우리 사회에 항일운동의 역사와 의의를 널리 알린 문화예술계의 유명인사가 선정됐다.
먼저 독립유공자 ▲故김상윤 지사의 손자 김기봉 ▲故우억만 지사의 증손자 우용준 ▲故노원찬 지사의 아들 노기석 ▲故최진우 지사의 아들 최형순 ▲故이연형 지사의 아들 이중성 ▲故이호원 지사의 손자 이덕근 ▲故황도문 지사의 아들 황긍재가 타종에 참여한다.
이외 故윤봉길 의사 집안 후손이자 배우로 활동하며 항일운동 관련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배우 윤주빈과 항일운동사를 포함한 다양한 역사 교육 및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한 기부 등을 통해 시민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있는 역사강사 최태성이 함께한다.
한편 타종식의 식전 공연으로 종로구립합창단의 합창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보신각에는 현장을 찾는 시민들이 직접 기미독립선언서의 일부를 적어볼 수 있는 서예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3·1운동의 중심지였던 보신각에서 구국의 정신을 되새기는 3·1절 타종행사를 대면으로 재개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타종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조국의 독립을 향한 염원을 잊지 않고 그 의미를 기리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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