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상황과 관련해 "검찰의 체포동의안을 부결하게 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된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에 강력히 맞서 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27 leehs@newspim.com |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총 투표수 297표,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했다. 기존에 찬성을 예고한 국민의힘 114명(총원 115명 중 정찬민 의원 불참), 정의당 6명, 시대전환 1명을 합치면 121명이다. 따라서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 중 최소 17명이 찬성으로 '이탈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검찰의 영장 청구가 매우 부당하단 것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확인해줬다"며 "윤석열 정권이 정적 제거·야당 탄압 그리고 전 정권 지우기에 들이는 에너지를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데 써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당내와 좀 더 소통하고 많은 의견을 수렴해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탈표가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표결 결과를 예상하셨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국회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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