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폴란드와 쿠웨이트에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국토교통부는 1일부터 7일까지 폴란드와 쿠웨이트에 파견되는 수주지원단은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공항·고속철도)과 쿠웨이트 알주르 석유화학단지(플랜트) 등의 수주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사진=국토교통부] |
이를 통해 한-폴란드, 한-쿠웨이트 간 교통인프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어 차관은 마르친 호라와 폴란드 신공항전권대표, 미콜라이 빌드 신공항사 사장을 면담해 폴란드 신공항사업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동투자 참여와 국가철도공단·도화엔지니어링의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용역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폴란드신공항은 현 쇼팽공항을 대체해 중동부 유럽 최대 허브공항을 건설하려는 사업이다. 현재 전략적 운영파트너사(공동 투자자) 선정 입찰이 진행 중이다. 폴란드 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는 14억1000만달러(약 1조8700억원) 규모의 설계용역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기업들은 인천공항 및 KTX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폴란드의 신공항 개발사업에 기여하는 등 한-폴란드 간 공항·철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어 차관은 수이리쩡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부위원장을 만나 6월 부산에서 개최예정인 OSJD 회원국 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협조를 부탁한다. 이를 통해 2030 부산 세계 엑스포 유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어 차관은 쿠웨이트로 이동, 5일부터 아마니 부콰마즈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장관과 왈리드 알바데르 국영석유산업공사(KIPIC) 사장을 각각 면담하고 플랜트 분야 수주를 지원한다.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관심을 당부해 한-쿠웨이트 건설 협력을 강화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
어 차관은 암마르 알 아즈미 주택부장관을 만나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관리와 메인 인프라 건설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우리기업의 참여를 적극 논의한다. 쿠웨이트 시티 서측에 개발하는 스마트신도시로 LH는 지난 4월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완료한 바 있다.
아울러 어 차관은 알 파다기 민간항공청장 직무대리를 면담하고 올해 8월로 종료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의 위탁운영사업(약 1400억원) 연장 및 현재 건설 중인 제2터미널의 신규 위탁운영사업 참여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