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경제 회복 여부와 관련해 주목되는 부동산 경기가 양회(전인대와 전국정협)를 목전에 두고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부터 꿈틀거리고 있다.
2일 베이징상바오는 중위안 부동산 연구센터 보고서를 인용, 2월의 베이징 기존 주택(아파트) 거래량은 1만 5315채로 1월에 비해 84.3%, 작년 동기 2월에 비해 85.4% 증가했다.
베이징의 월간 주택 거래량 1만 5000채는 통상 부동산 시장 회복 신호로 여겨지는 분수령이다. 베이징상바오는 기존 주택 거래량이 바닥을 치고 확실한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거래량 증가에 이어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베이징 부동산 시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3개월 연속 1만 5000채를 넘은 시점에서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부동산 건설 현장.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3.02 chk@newspim.com |
베이징상바오는 중위안 부동산 연구센터 관계자들 인용, 3월 베이징 기존 주택 거래량이 2만 채에 달할 가능성이 높고 가격도 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베이징 부동산 시장을 분석해 보면 3월들어 신학기 입학 수요 등이 가세하면서 부동산 거래가 살아났다고 밝혔다. 특히 2023년에는 베이징 입학 인원이 사상 최고치로 예상되는 만큼 거래가 회복되고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도 아파트 거래량은 경기 회복을 예시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 지표라는 점에서 2023년 봄 베이징 기존 주택 거래량 증가는 주목할만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투자기관 중신증권도 2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은 정책에 민감한 분야라며 정책 양회를 앞두고 아파트 판매가 바닥을 지나 점진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