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2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전당대회에 자꾸 대통령실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여러 번 호소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안 의원이 오늘 라디오에서 윤안연대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언급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3.02.27 leehs@newspim.com |
관계자는 "여러분이 대통령실 입장을 묻는 것도 언론이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것일 수도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안윤연대 표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선 후보 단일화를 보면) 역사적 사실 아닌가"라며 "전혀 내가 대통령과 동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헀다.
안 의원은 또 전날 자신의 SNS에 '대통령실·비대위·선관위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느낀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윤심(尹心)을 계속 팔았던 후보가 누군지는 다 알지 않나"며 "나는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윤심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해서, 그것을 믿는 사람인데 오히려 반대로, 대선후보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했던 그 사진을 가지고 와서 항의하지 않았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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