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을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승격 및 재외동포청 신설 서명식에 참석, 법안에 서명한 뒤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07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다면 그런 국가는 미래가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문화의 확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호국영웅들을 한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있게 예우할 것"이라며 "호국영웅들께서 온몸으로 지켰던 자유의 정신을 더욱 소중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전담조직의 출범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정부는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분야별 맞춤형 동포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동포 여러분께서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 다양한 교류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와의 깊은 유대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하말에 앞서 '보훈문화는 곧 국격입니다. 국가보훈부 승격을 축하합니다.', '재외동포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인 재외동포청 신설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작성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서명식에서 1965년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이등병이 잘못 흘린 수류탄을 몸으로 막은 고(故) 강재구 소령의 배우자(온영순)와 아들(강병훈), 2002년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윤영하 소령의 부모(윤두호, 황덕희) 등 국가보훈부 및 재외동포청과 관련해 상징적인 인사 25명을 초청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 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참석한 보훈가족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미래세대를 위한 보훈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1965년 파월 장병 훈련 중 이등병이 잘못 흘린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산화하신 고 강재구 소령의 배우자 온영순 여사, 아들 강병훈님과 인사를 나누고 "64년에 태어나신 아드님이 1년 만에 아버님을 떠나보내게 되어 상심이 크셨겠다"며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서명식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완규 법제처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조치호 경찰청 차장, 남화영 소방청 차장,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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