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들이 지난해 7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 있는 삼성전자 4개 법인은 710억 달러(약 9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46억 달러의 이익을 냈다.
법인별로 보면 타이응우옌(Thai Nguyen)성에 있는 삼성전자베트남타이응웬(SEVT)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280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매출 1위를 차지했다. SEVT의 이익도 21억 달러로 전년대비 18%나 급증했다.
SEVT는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75억 달러를 투자해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이다.
박닌(Bac Ninh)성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SDV)는 전년보다 18.6% 증가한 199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10억 달러의 이익을 봤다. 삼성전자베트남(SEV)도 같은 해 185억 달러의 매출과 12억7000만 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호찌민에 있는 삼성전자호찌민가전복합(HCMC)은 지난해 47억 달러의 매출과 3억 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VN익스프레스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2000만 달러를 투자해 하노이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며 "삼성전자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도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20~21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0.10.22 sj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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