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산업

카카오 뗀 블록체인 클레이튼, 올해 탈중앙화·생태계 확장에 총력

기사등록 : 2023-03-06 15:56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연내 웹3 소셜 인프라스트럭쳐·클레이 홀더 인증 기반 커뮤니티 신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클레이튼 재단이 최근 카카오로부터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사업을 모두 넘겨받은 가운데 올해 사업 비전으로 탈중앙화와 생태계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6일 서울 강남구 크러스트유니버스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단의 목표는) 앞으로 클레이튼을 국내외 시장에서 개발자와 커뮤니티 모두에게 열려 있고, 신뢰성이 높으며 지속가능한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재단은 이런 측면에서 생태계 확장과 탈중앙화 진척을 위한 활동 및 거버넌스 카운슬, 커뮤니티와 협력 통한 유망 프로젝트 지원 및 온보딩 활동에 집중해 클레이튼을 디플레이션이 가능한 통화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거버넌스 카운슬에서 75억개 클레이(KLAY)에 대한 소각이 결정, 구체적으로 52.8억개 클레이를 선 소각하고, 나머지 20억개 클레이는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쓰이는 가치 제고 리저브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메인넷이 인플레이션 없이 자체 수익만으로 생태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플랫폼 수익을 다변화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일 서울 강남 크러스트유니버스 사옥에서 열린 '클레이튼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2019년 출시한 서비스 중심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높은 처리 성능(초당 4000 TPS)과 안정적인 서비스(글로벌 기업들과의 거버넌스 카운슬 구축) 등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2021년 싱가포르에 블록체인 자회사인 '크러스트'와 비영리 단체인 '클레이튼 재단'을 설립해 생태계 육성을 주도해오다 이달 1일 크러스트에서 클레이튼 재단으로 관련 사업을 모두 이관했다.

서상민 센터장은 "클레이튼의 초기 인큐베이팅(육성) 과정에서는 카카오가 주도적으로 리드를 했지만 이제는 사업 주체가 (그라운드X, 크러스트에서) 클레이튼 재단으로 바뀌면서 카카오도 거버넌스 카운슬의 하나가 됐다"며 "카카오는 거버넌스 카운슬의 참여자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고, 이는 클레이튼 생태계를 더욱 빠르게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단은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3가지 과제이자 클레이튼의 비전으로 지속가능성, 증명가능성, 탄탄한 커뮤니티를 보고 있다"며 "세부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건강한 토큰 이코노미와 강력한 네트워크 시스템 조성을, 증명가능성을 위한 탈중앙아화된 거버넌스 및 투명성·신뢰성 확보를, 탄탄한 커뮤니티를 위한 빈틈없는 빌더 정착과 커뮤니티의 참여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자료=클레이튼 재단]

구체적으로 클레이튼 재단은 올해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거버넌스 카운슬 구성도 멤버십 응모 형태로 개방하는 등의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클레이튼 활성화를 위해 유저들이 소통할 수 있는 웹3 소셜 인프라스트럭쳐를 개발해 공개하고, 클레이 홀더 인증 기반의 커뮤니티도 신설할 예정이다.

서 센터장은 "웹3 소셜 인프라스트럭쳐는 상반기 중에 알파버전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며"클레이튼은 빠른 속도와 트랜잭션(블록체인 데이터 전송 및 정보 교환)의 즉각적인 반응이 장점인 만큼 유저가 놀 수 있는 메타버스 연결에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다만 재단은 중립적인 위치에서 생태계 참여자들의 컨플릭트(상충)가 많으면 (웹3 소셜 인프라스트럭쳐 구축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단은) 필수 인프라가 구칙이 되지 않거나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범위에서 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재단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웹3는 프로토콜 차원에서 고려 중인데 아직 실험적인 상황이나 웹2 소셜 인프라스트럭쳐의 경우, 소셜 그래프가 회사 내부에 갇혀있지만 웹3는 이를 오픈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며 "웹3 소셜 인프라스트럭쳐와 관련해 조만간 오라클과 새로운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체인링크 관련 이슈가 있어 신규로 개발 중으로 수수료를 클레이튼으로 지불하는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