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폴 나카소네 미국 사이버사령관 겸 국가안보국장은 7일(현지시간)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미국 정치에 개입하려고 시도하는 상위 4개국이라고 지목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중국과 북한 등 외국 정부의 미국 선거 개입이 여전히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 등이 전했다.
그는 외국 정부의 미국 정치와 선거 개입 문제가 "사라지지 않았다"며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다룰 일"이라고 밝혔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요즘에는 (미국 여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이 훨씬 더 일반적"이라며 "미국 밖에서 작전을 펼치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행위자들을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치에 적극 개입하려는 국가가 러시아, 이란, 북한, 중국 등이냐'는 질문에 대해 "상위 4개국을 짚었다"면서 "여기에 대리인들을 더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나카소네 사령관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에서 "평양 당국은 또한 다른 나라에 거주하는 북한 정보기술 노동자들의 지원을 받는 사이버군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록 최근 그들의 활동 상당 부분이 정권이 사용할 암호화폐를 훔침으로써 국제적인 제재를 회피하는 데 바쳐지고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강력한 파트너십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작전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인도태평양 역내 관여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는 호주, 일본, 한국과 같은 파트너들과 함께 외국의 적국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해커들이 사용한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계정. 미국 법무부가 지난 2018년 북한 국적자 박진혁 기소장에 첨부한 도표다.[사진=미 법무부/VOA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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