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63주년을 맞은 3·8민주의거 기념행사가 8일 오전 10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대전시와 국가보훈처가 공동개최했으며, 3·8민주의거 주역들과 한덕수 국무총리, 이장우 대전시장, 시민·학생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63주년을 맞은 3·8민주의거 기념행사가 8일 오전 10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사진=대전시] 2023.03.08 gyun507@newspim.com |
올해로 63주년을 맞은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대전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불의에 저항한 민주 의거로 4·19혁명의 기폭제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국가 기념행사로 지정됐으며 이듬해인 2019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기념식에 앞서 3·8민주의거 주역, 한덕수 총리, 이장우 시장, 3·8기념사업회장, 국가보훈처장 등 17명은 둔지미공원 3·8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행사는 제12회 3·8학생백일장 수상 학생 4명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민주운동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1960년 당시 시위행렬이 저지된 목척교 주변을 담은 여는 영상을 시청했으며, 이어 3·8민주의거 내용을 담은 창작뮤지컬 '정의로운 함성'이 공연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1960년 3월, 찬란하게 시작된 민주화의 봄이 푸르게 이어진 민주의거의 현장, 대전에서 3·8민주의거의 숭고한 뜻을 기리자"고 말했다.
63주년을 맞은 3·8민주의거 기념행사가 8일 오전 10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사진=대전시] 2023.03.08 gyun507@newspim.com |
3·8민주의거 주역과 후배학교인 대전고, 우송고, 보문고, 대전여고, 호수돈여고 5개 학교 학생이 함께 3·8민주의거 40주년 기념송시인 '우리들 세상의 깨어남을 위하여'를 낭독하고 참석자들의 3·8찬가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19혁명의 단초이자, 대전충청권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3·8민주의거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대전의 시민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 3·8민주의거 기념관을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해 3·8민주의거의 역사를 계승·발전시키고, 3·8민주의거의 역사적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3·8민주의거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4년 개관을 목표로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