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가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단계적으로 늘려 2030년까지 댐 19곳에 총 1.1기가와트(GW) 규모로 짓기로 했다.
환경부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가입 기업을 대상으로 '수상태양광 정책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자발적인 국제운동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397개사, 국내 27개사가 참여 중이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설비 모습 [자료=환경부] 2021.11.24 fair77@newspim.com |
이번 간담회에는 유제철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한화솔루션, 네이버 등 RE100 가입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수상태양광은 재생에너지(태양광)와 해양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발전시설이다. 물 위에 설치하기 때문에 산림훼손이 없고, 수면의 냉각효과로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약 5% 정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환경부는 수상태양광이 탄소중립 무역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복병으로 주목하고 있다. 또 댐 수변에 설치하기 때문에 한정적인 국내 재생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수상태양광을 단계적으로 늘려 댐 수면 19곳에 총 1.1G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 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댐 수면에 설치된 수상태양광은 2012년 합천댐에 최초로 설치된 이후로 지금까지 10년 넘게 환경안전성을 평가받은 결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는 앞으로도 수상태양광을 활용해 수출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상태양광의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이 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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