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세대를 위한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과거의 낡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를 방치하고는 한 치 앞의 미래도 꿈꿀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시장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우리의 제도를 선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3.08 leehs@newspim.com |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당대회 축사 전문이다.
이렇게 다시 한자리에 모여 여러분을 뵈니 가슴 벅찹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작년 이맘때, 우리는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서로를 격려하며 뛰고 또 뛰었습니다.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되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에 당을 이끌어 주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님, 주호영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 여러분, 고생 많았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선출될 국민의힘 지도부에 먼저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시다.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정부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는 그동안 우리의 헌법 정신인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역설해왔습니다.
민간의 자율과 개인의 창의 존중, 자유와 공정의 출발점인 법치, 첨단 과학기술 혁신과 국가 전략 산업의 육성,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 연대와 협력, 그리고 강력한 국가 안보 태세를 강조해 왔습니다.
이 모두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바로 세워달라는 국민의 목소리, 강력한 국가 안보를 통해 평화를 지켜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강력하게 행동하고 더 신속하게 실천해야 합니다. 과거의 낡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를 방치하고는 한 치 앞의 미래도 꿈꿀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시장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우리의 제도를 선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합니다.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세대를 위한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노조 회계의 불투명, 산업현장의 고용세습, 폭력과 불법에 단호히 대처하고 바로 잡아야 합니다.
국제관계 역시 빠르게 정상화해야 합니다.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은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의 생존과 국익뿐 아니라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무너진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한일 관계를 빠르게 복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적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직시해야 합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의 미래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기득권의 집요한 저항에 부딪혀도 미래세대를 위한 길, 나라의 혁신을 위한 길을 결코 포기해선 안 됩니다.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는 세력과 싸우는 것을 절대 주저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길입니다. 국민의힘에게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성취를 이끌어 온 저력이 있습니다.
우리 당은 우리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정당으로서 약자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책임이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리더 국가로서우리와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장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갈 책임이 있습니다.
여러분,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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