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공무원 승진을 대가로 직원들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유 전 구청장의 구속 여부는 9일 밤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유 전 구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오전 10시 13분경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유 전 구청장은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석해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 [사진출처=유덕열 동대문구청장 페이스북] |
유 전 구청장은 구청장 재직 시절 승진을 앞둔 직원들에게 대가성 금품을 받고, 업무추진비와 저소득층에게 돌아갈 사업비 등 공금을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유 전 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지난달 2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유 전 구청장에 대한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구청장은 지난 1998, 2010, 2014, 2018년 총 네 차례 구청장에 당선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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