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강화도 양계 농장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H5N1형)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강화군은 양사면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인근 농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I 방역활동 [사진=뉴스핌 DB]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
앞서 이 농장에서는 지난 7일 오전 사육 중인 토종닭 110마리 중 102마리가 폐사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 폐사한 닭에서는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이후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을해 들어 인천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화군은 농장에 남아 있는 닭 8마리를 살처분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혔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강화군은 AI가 발생한 농장 반경 10㎞ 내에 있는 다른 농장 7곳에서 감염 확산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강화군에는 현재 가금류 농장 28곳에서 닭·메추리 등 가금류 72만4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해당 농장의 닭들은 야생조류와 접촉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추가 살처분 조처가 내려진 다른 농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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