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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SVB 사태에 7.2원 내린 1317원 출발

기사등록 : 2023-03-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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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붕괴에 美 고강도 긴축 가능성 완화
美 2월 고용지표 둔화에 긴축 장기화 우려↓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약화되며 하락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24.2원)보다 7.2원 내린 131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19.09)보다 24.50포인트(1.01%) 하락한 2394.59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09.22)보다 20.62포인트(2.55%) 내린 788.60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2.2원)보다 2원 오른 1324.2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3.10 pangbin@newspim.com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SVB는 유동성 부족과 지급불능으로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SVB 붕괴 여파에 12일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 은행 또한 뉴욕시 금융당국에 의해 폐쇄되고 자산몰수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SVB의 파산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무너진 워싱턴뮤추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은행 파산으로 시장에서는 단기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의 고용지표도 소폭 둔화하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를 완화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31만1000명으로 시장예상치(22만5000명)을 웃돌았지만 전월보다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은 3.6%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달러는 하락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70% 내린 104.576을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SVB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단기물을 중심으로 급락했다. 10년물이 20.45bp(1bp=0.01%), 2년물이 28.38bp 내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SVB 사태에 따른 긴축 장기화 가능성 약화, 롱스탑 및 상단 네고물량 등에 하락할 것"이라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50bp 인상 확률이 14.4%로 내렸고, 시장은 매파적 베팅을 되돌리는데 금일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ightjen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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