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 1935-2023)가 사망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13일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88세.
오에 겐자부로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의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며,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이은 두 번째 일본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일본을 대표하는 양심적 지성인 오에 겐자부로 [사진=위키피디아] 2023.03.14 digibobos@newspim.com |
고인은 일본의 평화헌법을 지키려는 '9조의 모임' 등을 통해 치열한 현실 참여 활동을 펼친 바 있고,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양심적 지성인이다.
대표작으로 <만엔원년의 풋볼(万延元年のフットボール)> <치료탑(治療塔)> <체인지링(チェンジリング)> <'나의 나무' 아래서(「自分の木」の下で)> <개인적인 체험(個人的な体験)>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臈たしアナベル・リイ総毛立ちつ身まかりつ)> <하마에게 물리다(河馬に嚙まれる)>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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