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학교폭력 근절 대첵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는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심리적·정서적·의학적으로 분석해 폭력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정신건강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윤형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회장 등 정신건강 및 심리지원 전문가를 비롯해 교육청, 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근본 대책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정신건강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14 yooksa@newspim.com |
이 부총리는 "지난 10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에 힘써 왔지만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언어폭력, SNS 등을 통한 사이버 폭력 등으로 다변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교육부는 학교폭력 피해 실태조사를 정례화하고, 학교폭력 피해학생 선별을 위해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보완했다"며 "신고 없이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보완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검사 출신 정순신(57·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 자녀의 학교폭력(학폭)과 관련한 논란과 관련해 "근본적 예방 활동 등 보완할 과제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분석·대응 및 교육, 실효성 있는 근본적 예방 활동 등이 필요하다"며 "가해학생에 대한 엄정한 조치와 함께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한 신속한 정신건강 지원 등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ADHD) 등의 문제를 심리적·정서적·의학적으로 깊이 분석해 폭력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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