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대학교는 14일 대학에 전 재산을 기부한 故이영숙 선생의 5주기 추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대전 추모공원에서 김기수 교학부총장, 이준우 연구산학부총장, 이영숙 장학생 2명, 발전기금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충남대학교는 14일 충남대에 전 재산을 기부한 故이영숙 선생의 5주기 추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충남대학교] 2023.03.14 gyun507@newspim.com |
故이영숙 선생은 일찍이 친모를 여의고 어려움 속에 18세 나이로 독립해 식당 종업원, 분식집 운영 등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이후 이영숙 선생은 지난 2018년 3월 전 재산 10억여원을 충남대에 기부했으나 당시 앓고 있던 폐암의 병세가 악화해 같은 달 14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당시 이영숙 선생은 "충남대가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 달라"는 말과 함께 전 재산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충남대는 모든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이영숙 선생을 대전추모공원에 안치했으며, 지난 2020년 '이영숙 장학생'을 신설해 현재까지 총 6명의 장학생이 1인당 연 360만원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수 교학부총장은 "평생을 하루도 쉬지 않고 모은 전재산을 충남대 발전을 위해 모두 내어준 이영숙 선생의 이타행은 많은 사람에게 커다란 감동을 줬다"며 "충남대는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봉사와 헌신이라는 가르침을 실천하며 더욱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