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에쓰오일(S-OIL)이 지난해 ESG경영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정유사로 나타났다.
국내 정유사 ESG 경영 관심도. [사진=에쓰오일] |
15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4개 정유사의 ESG 경영 관심도 관련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
조사 시 'ESG' 키워드와 '정유사' 간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변동될 수도 있으며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S-OIL ▲GS칼텍스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등이다.
지난해 213조원의 순익으로 하루 6000억원꼴의 이익을 낸 사우디 아람코의 계열사인 S-OIL은 지난해 1381건의 정보량으로 ESG경영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S-OIL은 지난해 9월 월드비전 본부에 방글라데시 식수 위생사업 후원금 7000만원을 전달하며 방글라데시 샤키라 지역의 주민 4만5000여명에게 식수용기 지원에 나섰다.
또 S-OIL은 지난해 11월 폐유지 수거 온라인 플랫폼 '올수'에 총 7억원을 투자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올수는 불투명하고 낙후된 기존의 폐유지 수거시스템을 IT 기술을 활용해 선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GS그룹 계열 정유사로 지난 1967년 설립된 GS칼텍스는 1228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ESG 경영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7월 LG화학과 함께 친환경 바이오 원료 상업화를 목표로 실증플랜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ESG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바이오 생태계 실현을 위해 앞장섰다.
해당 업무협약을 통해 GS칼텍스가 LG화학과 상용화 및 상업화에 나선 3HP는 친환경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 원료로, 생분해성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어 차세대 원천 소재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지난 2011년 설립된 SK에너지는 지난해 총 908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ESG경영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6월 '2022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주유소 부문'에서 16년 연속 1위 영예를 안았다.
K-BPI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지난 1999년부터 국내 각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로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회사이며 지난 1964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총 829건의 ESG경영 정보량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정유업종은 환경과 밀접한 대표적인 업종인 만큼 ESG경영 마인드의 꾸준한 지속 및 제고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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