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이 막말 논란을 빚은 김미나 창원시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 측은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에 대해 약 4억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제시한 이태원 참사 분향소 자진 철거 시한이 사흘 지난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10.29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3.02.18 mironj19@newspim.com |
민변은 "보호를 받아야할 유가족들을 모욕한 김 의원의 막말은 명백한 2차 가해로 반드시 근절될 필요가 있다"며 "김 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지만 형사사건에서 아무런 진척 사항이 없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자신의 SNS에 "자식을 팔아 한몫 챙긴다", "나라 구하다 죽었냐"는 등의 글을 게시하여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창원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김 의원에게 30일 참석 정지를,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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