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 테일러시에 건설하는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80억달러(약 10조5000억원)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테일러시 공장 건설비용은 당초 예상했던 금액보다 80억달러 늘어난 250억달러(약 33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소식통들은 건설 비용이 증가한 배경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건설 자재 비용 증가라고 알렸다. 한 소식통은 "높은 공사비의 약 80%가 원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인건비 인상과 철강 등 원자재값 상승이 요인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오는 2024년까지 공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건설비용 170억달러의 절반을 이미 지출한 상황이다.
이달 초 미 상무부는 대다수의 정부 보조금이 건설 비용의 최대 15%까지만 지원한다고 확인한 바 있는데 공사비 증가로 이러한 보조금 혜택의 지원 효과가 당초보다 떨어진다는 진단이 나온다.
삼성전자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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