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KB금융그룹과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지속가능성 연계대출(SLL) 협력 사업에 착수했다.
대한상의는 16일 오전 상의회관에서 진행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이 함께 '지속가능성 연계대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연계대출은 기업이 다양한 ESG 항목 중 필요한 분야를 선택해 목표와 평가 기준을 스스로 정하고 이행하면 금리인하 같은 금융지원을 받는 모델이다.
[서울=뉴스핌] 대한상의-KB금융그룹 SLL 협약식 :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오른쪽)과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
KB국민은행은 이 협약에 따라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 상품을 4월부터 출시한다. 총 5000억원 규모로 대출한도와 자금사용 목적에 제한이 없다.
상의가 발급하는 ESG 목표 확인서 등급에 따라 신청 기업에게 최대 1.0%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희망 기업은 별도의 비용 없이 상의가 제시하는 KPI(핵심성과지표) 9가지 중 1가지를 선정해 목표 선정 및 신청서 작성 후 확인서를 발급받아 KB국민은행에 제출한 후 대출심사 절차를 밟으면 된다.
KPI 9가지에는 에너지사용량, 폐기물배출량, 용수 사용량, 환경경영시스템 체계 구축, 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 체계 구축, 고충처리 절차, 장애인 고용률, 윤리헌장 및 실천규범 수립, 반부패 경영체계 구축 등이 있다.
대출신청 1년 후 해당기업이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하면 다음 년도에는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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