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근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일가의 비자금 은닉 등 범죄 의혹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6일 "전 전 대통령 손자의 발언에서 범죄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보고 있다"며 "본인의 잘못도 이야기하고 있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전우원씨 유튜브 동영상 캡처] |
전씨는 전 전 대통령 차남 재용 씨의 아들로, 지난 13일부터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본인 일가의 범죄 의혹 등을 폭로하고 있다.
그는 부친인 재용 씨에 대해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며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씨는 자신의 작은 아버지인 재만 씨에 대해서도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인 돈을 가지지 않고선 들어갈 수 없는 사업분야다. 검은 돈의 냄새가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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