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2050년에는 매출 40조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계 7위권의 항공우주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도 선포했다.
KAI는 17일 "오는 2030년 매출 15조원, 2040년 25조원 등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 3조8000억원, 수주 4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국산 완제기 수출과 민수 물량 회복 등에 따른 것이다. KAI는 지난해 기준 매출 22억 달러로 방산업계 세계 순위 37위를 기록했다.
앞서 정부차원으로도 방산수출 전략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7년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고 세계 시장 5%를 점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극 초음속, 우주, 무인 자율 등 8대 핵심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세웠다.
[서울=뉴스핌] 사진=KAI |
민항기 부문은 올해 1828대, 2321대(2030년), 2040년 2751대(2040년)를 납품될 전망이다. 연평균 4%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민항기 부문 매출은 136조원(2023년), 173조원(2030년) 208조원(2040년)로 전망된다.
우주시장 부문도 오는 2030년 687조원에서 2040년 1100조원으로 연평균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UAM(미래이동체) 부문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25년 180조원, 360조원(2030년), 1200조원(2040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오는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을 미래 기술분야와 연구개발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론 KF-21, FA-50 등에는 7100억원, 미래 모빌리티 AAV, 친환경 항공기 개발에는 4600억원, AI, 빅테이터 무인 자율에는 33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KAI는 차세대 무기체계와 수송기, 차세대 고기동 헬기 등 대형사업 조기착수도 앞두고 있다. 또 KF-21 개발 및 무인전투기 개발 성공으로 6세대 전투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KAI는 특수 임무기 개조 개발 등 플랫폼 다각화 및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대형 플랫폼도 확보할 예정이다. 또 민/군 겸용 AAV 독자 플랫폼 개발 등으로 국산플랫폼 개발을 추진중이다.
주요 수출국으론 유럽의 경우 폴란드, 튀르기예와 수주계약을 맺었으며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핀란드, 오스트리아와도 추가 협의 논의 중이다. 또 이라크, UAE 등과 협의 중이다. 아시아의 경우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방글라데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과도 협의를 하고 있다.
KAI는 향후에도 수출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폴란드와는 최대 규모인 40억 달러(5조5000억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KAI는 국내 유일의 전투기 제조 방산업체로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적자에 시달리던 대우중공업과 삼성항공우주산업, 현대우주항공의 항공사업 부문을 정부 주도로 통합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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