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선거제 개편·개헌과 같은 정치개혁 논의와 관련해 "정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더 이상 한국 경제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출신이자 민주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이었던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 주최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3.17 hong90@newspim.com |
최 의원은 "많은 국민들은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며 "그래서 지난 국회 국민통합위원회 발족 때 '문제는 경제야, 답은 정치야'라는 구호를 만든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 의원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이 제도의 문제인지 사람의 문제인지 둘 다 문제겠지만 앞으로 제도나 사람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모든 면에서 지속 가능한 선진국으로 가는 데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 않나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 가지가 답답한 가운데 국회가 우리 정치를 어떻게 개혁하면 좋을지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선거제도에 대한 전원위를 소집하고 토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들에게 별로 기대할만한 건 없는 거 같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국회를 압박하는 것만이 국회를 개혁하고 국회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우리나라 국정 체제와 운영에 관한 당면 개혁과제를 짚어보고 그 개선 방안을 모색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김 전 총리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축사를 맡았다. 바른사회운동연합 공동대표인 최운열 전 민주당 의원이 좌장을 맡고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와 김재한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한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이상민 민주당 의원, 허민 문화일보 대기자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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