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가 다음 달 10~14일 올해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을 받을 민간·가정 어린이집 116곳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형 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국공립 수준으로 높여 보육 서비스의 품질을 담보하는 시의 공공 보육 강화 정책이다.
시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선정해 교사 인건비와 어린이집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원장 인건비는 현원 18명 이상, 보육교사 겸직, 5개 반 이상 운영 중 하나를 충족할 경우 지원된다.
원생 21명 이상인 시설에는 조리원 인건비가 전액 보조된다. 또 신규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지정될 경우 환경개선비 400~700만원이 지원돼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돕는다.
종로구 혜화어린이집에서 베트남 요리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사진=서울시] |
현재 서울 전역에서 484곳이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시는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 평가지표를 대폭 개선해 절차를 완화하는 등 현장 부담을 덜었다. 신규 지정 시 '정원충족률 기준'을 삭제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재평가에서는 재무·회계와 관련된 지표를 '사전 컨설팅'을 통해 상시 관리지표로 전환해 점검하도록 했다.
서울형 어린이집 신청을 원하는 어린이집은 4월 10~14일 자치구 보육 담당 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와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서울형 어린이집 신규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강서구, 노원구, 송파구 등 권역별로 총 7회의 소그룹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어린이집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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