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노관규 순천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오는 31일 개최될 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여야 대표단을 공식 초청했다.
20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국회부의장과의 단독 면담 이후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성일종 정책위의장, 조수진 최고위원 등 여당 지도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등 여야의 문턱을 넘나드는 박람회 홍보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2023정원박람회 개막식 참석을 요청했다.[사진=순천시] 2023.03.20 ojg2340@newspim.com |
김영주 부의장은 "노 시장님의 행보와 정원박람회를 눈여겨 보고 있다. 박람회 기간 중 꼭 한번 방문하겠다"며 10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에 기대와 반가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힘 지도부와의 면담은 조수진 최고위원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조 최고위원은 순천의 자매결연 자치구인 양천구 의원으로, 평소 당내에서도 순천을 살뜰히 챙기기로 유명하다.
조 최고위원은 "국민통합의 가치를 실현할 정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순천의 정원도시 모델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갈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예산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도부 차원의 개막식 참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 시장은 개인 일정으로 면담을 갖지 못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별도로 박람회 개막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정원박람회 개막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 전달 의사를 알렸다.
양 지도부의 관심과 응원을 확인한 노 시장은 "순천시장으로서 순천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여야 가리지 않고 나서서 뛰어야 한다"며 페이스북에 소회를 밝혔다.
정원을 배경으로 여야 간 화합의 장면이 연출될 수 있을지, 양 지도부의 개막식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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